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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30 15:3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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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평균나이 68세' 박원숙과 김영란, 문숙과 헤은이가 실버 싱글을 위한 새로운 삶의 형태와 공감을 선사한다.

박원숙부터 김영란 문숙 혜은이는 30일 KB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이하 '같이 삽시다2') 제작발표회에서 입을 모아 "새로운 삶의 방식,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겠다"며 '같이 삽시다' 귀환을 알렸다.파워볼실시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는 평균연령 68세,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여성 배우와 가수의 경상남도 남해에서의 동거 생활을 그린다.

시즌1 종영 후 2년 만에 돌아온 '같이 삽시다2'에 박원숙은 반가워했다. '대장'으로 불린 박원숙은 "시즌1 끝나고 실제로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보여줬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즌2를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박원숙의 실제 집에서 살았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새로운 집에서 네 사람이 모여사는 형태다. 그는 "혼자사는 사람이 많다. 외로운데 모여 살면 재밌고 좋을 거 같다"고 즐거워했다.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왼쪽사진), 문숙. 제공|KBS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왼쪽사진), 문숙. 제공|KBS
시즌2에는 기존 멤버인 박원숙과 '한식의 대가'가 되어 돌아온 김영란에 문숙과 혜은이가 합류했다. 남해의 요가 전도사가 된 문숙은 '샐러드의 달인'으로, 혜은이는 "문숙표 자연식과 샐러드는 먹어보지 않으면 말할 수가 없다"며 감탄했다. 문숙도 "우리가 취미나 성격이나 이런 게 달라서 어떻게 같이 어우러져 할 것인지가 문제였는데 다들 식성도 좋고 씩씩하더라"며 웃었다.

배우로만 꾸려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가수인 혜은이의 합류로 새로운 '케미'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김동현과의 이혼을 알린 혜은이는 "내 삶의 막이 새롭게 오른 가운데,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의미가 있고 힘도 난다. 나보고 요즘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며 박원숙, 김영란, 문숙과의 생활에 만족했다.

박원숙은 "혜은이가 어릴 때부터 봤는데 나는 무척 여리다고 생각했는데, 쿨하고 솔직하고 희생하는 편이더라. 선머슴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람은 살아봐야 안다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혜은이의 이혼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하는 등 '큰언니'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제작발표회 내내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혜은이는 "서로를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알아가며 싱글의 삶이 어떤지 시청자에게 진정성 있게 잘 녹여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숙도 "나이 들면 좋은 사람과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나름대로 성공하고 개성이 강한 네 사람이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달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우리는 한때 화려했고, 갖은 세파를 이겨내고 혼자된 사람이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나온 사람들이다. 넷이 앉아있으면 그만 하라고 할정도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평균 나이 68세의 입담을 예고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는 오는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네이트 "7월7일부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종료"
'악플과의 전쟁' 선포한 카카오·네이버…악플 감소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손인해 기자 =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지난해 10월 카카오는 '악플'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연예뉴스에서 댓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우리도 가 보지 않은 길이라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카카오발(發) 연예뉴스 댓글 폐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 네이버에 이어 네이트도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음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한 카카오의 방침 이후 8개월 만이다.

네이트는 30일 공지를 통해 "네이트 뉴스는 7월7일부로 연예 뉴스에서 댓글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트는 "연예 뉴스의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에 대한 우려를 말씀해주시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트는 또 댓글 등록 이력을 보여주는 'MY 댓글'을 이용자 의사와 관계없이 다른 이용자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그동안 네이트는 이용자가 'MY 댓글' 공개 여부를 선택하도록 해왔지만 댓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됨에 따라 공개 기능 설정을 없앤다는 취지다.


라이언과 브라이언(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카카오 브런치 제공)© 뉴스1

지난해 10월 카카오는 '악플'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연예뉴스에서 댓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이 개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2월에는 악성 댓글 신고와 제재 등 악성댓글을 근절하기 위해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당시 카카오는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을 서비스에 반영해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해당 정책을 통해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던 기능을 욕설과 비속어뿐 아니라 차별·혐오 표현에도 신고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마련했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역시 지난 3월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는 또 악플러의 '민낯'까지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댓글 작성자의 활동 이력도 모두 공개했다.

이어 5월부터는 연예 뉴스에 독자들이 '화나요' 같은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놀랐어요', '응원해요' 등 긍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양대 포털이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실제 악플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 카카오는 개편 이후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은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3월 한 달간 댓글 신고 건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5월에도 개편 이전에 비해 14% 늘어났다. 악성 댓글 삭제 건수도 3월 한 달간 개편 이전 대비 65% 증가했고, 5월에도 개편 이전보다 7% 늘어났다.

네이버 역시 댓글 이력 공개 예고 보도 이후 전체 댓글 수가 감소했으며 댓글 자진삭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작성자의 활동 이력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3월19일 이후 사흘간(19일~21일)과 지난주 같은 요일 기간(12일~14일)을 따져봤을 때 사흘 평균 댓글 수는 62만7105개에서 47만7675개로 14만9430개 감소했으며 작성자 수도 21만6652명에서 14만94930명으로 줄었다.

또 예고 보도가 나간 18일에는 댓글 자진 삭제가 증가했다. 당시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 수는 8만1217개로, 전체 댓글수인 55만9570개에서 14.5%의 비율에 해당했다. 예고 보도가 나가기 전 댓글 자진삭제 비중은 10~12%였다.

이와 관련해 '악플과의 전쟁'을 처음으로 선포했던 카카오 측은 "최근 비대면 문화 흐름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의 디지털책임(CDR·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비스 개편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이용자들에게 이어져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SEN=최나영 기자]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불새'가 일일드라마로 파격 리메이크된다.

3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2020년 '불새'가 재탄생되는 가운데 SBS 아침드라마로 편성돼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작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가 그대로 이번 대본을 집필한다.

'불새'는 지난 2004년 MBC에서 방송돼 당시 3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20, 30대 여성시청자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그들은 이른바 '불새리안'이라 불렸다.

이 불새리안들이 시간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됐고, 한 조사에 따르면 아침드라마의 주된 시청층은 40~60대 여성이 60% 가량을 차지하기에 당시 이들의 가슴을 흔든 '불새'는 아침 일일드라마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2020년 귀환하는 '불새'는 주인공들의 새로운 캐릭터, 변형된 사건들, 그리고 에피소드의 변주 등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하고 현재 캐스팅 진행 중이다. 삼화네트웍스에서 제작을 맡는다.

한편 지난 2004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불새'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배우 故 이은주, 이서진, 에릭(문정혁), 정혜영 등이 출연했다. 에릭의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란 명대사로도 유명하다.
느린 스크루볼과 뜨거운 야구 열정과 승부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발렌수엘라의 야구 인생


1934년 MLB 올스타게임은 뉴욕의 폴로그라운드에서 열렸습니다.

1928년부터 1943년까지 오직 뉴욕 자이언츠에서만 뛴 에이스 칼 허벨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남을 올스타전의 명장면을 남깁니다. 그가 대적한 AL 올스타팀 타순은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지미 폭스, 알 시몬스, 조 크로닌. MLB를 즐기는 팬이라면 대부분 아는 이름일 것입니다. 5명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역사적인 타자들입니다.

그런데 허벨은 이들 5명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폴로그라운드가 들썩이는 가운데 ‘스크루지 킹’이라는 애칭을 듣던 허벨의 스크루볼이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전설의 타자들을 모조리 스크루볼로 삼진 잡은 허벨은 후에 24연승을 거두기도 했고, 통산 253승(154패)에 평균자책점 1.98을 남기고 역시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됐습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독특한 시선과 투구 동장. 스크루볼 달인 허벨은 그를 보자마자 성공을 장담했습니다.


1980년대 초 허벨이 한 투수의 투구를 보자마자 한 말이 있습니다.

그는 ‘내가 던졌던 스크루볼 이후 최고다!’라며 자신있게 이 젊은 투수의 성공을 점쳤습니다. 1981년 처음으로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이 왼손 투수는 멕시코 출신의 LA 다저스 루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였습니다. 당시 나이 스무살. 직전 해 막판에 구원으로 10경기 등판하기는 했지만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의 발렌수엘라는 체격도 약간 통통하고 동작은 느릿느릿하고 영어는 전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왼손투수였던 스크루볼의 달인 허벨의 예언대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워볼게임

선발로 나선 첫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그중 5번이 완봉승이었습니다. 멕시코 이민자가 많은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전 미국과 그리고 멕시코가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난도마이나(Fernandomania)’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해 페르난도는 13승7패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단축된 가운데 페르난도는 사상 최초로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한 투수가 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 기록은 재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오랜 미국의 야구 역사에서도 스크루볼로 성공한 투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구종 자체를 완성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손목과 팔꿈치와 팔을 심하게 틀어서 던지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너무도 커서 시도하는 투수도 거의 없습니다. 허벨은 은퇴할 즈음에는 왼팔이 완전히 바깥쪽으로 틀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97년 은퇴한 이후 소위 ‘스크루볼 투수’라고 불리는 선수는 MLB에 다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스크루볼은 왼손 투수가 던질 경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면서 가라앉습니다. 그러니까 좌타자에게는 몸쪽으로 파고들며 떨어지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점점 멀어지면서 가라앉습니다. 슬라이더의 반대 궤적이라고 볼 수 있고, 어찌 보면 요즘 유행인 체인지업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스크루볼의 강점은 그 특이한 궤적과 함께 느린 구속입니다. 140km 중반의 속구를 던지던 발렌수엘라가 구사한 스크루볼은 120km대 초반에 형성됐습니다. 투구시 하늘을 쳐다보는 독특한 시선에다가, 몸을 뒤틀어 던지면서 똑같은 동작에서 패스트볼과 스크루볼이 튀어나오면, 25km 이상의 속도 차이와 비교할 수 없는 궤적 차이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데 팔에 그렇게 무리가 간다는 스크루볼을 주종으로 던지던 페르난도는 심하게 많은 이닝을 던졌습니다.

당시 다저스 토미 라소다 감독은 젊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을 뿐 아니라, 좀처럼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책임지게 했습니다. 첫 해에 단축시즌임에도 25경기에서 192⅓이닝(리그 4위)을 던진 페르난도는 다음해부터 6년 연속 250이닝 이상을 던졌습니다. 1982년 285이닝으로 빅리그 3위, 1983년 257이닝으로 10위, 1984년 261이닝으로 6위, 1985년 272⅓이닝으로 4위, 1986년 269.1이닝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그해 개인 최다 21승) 1981년부터 6년 연속으로 이닝 랭킹 10위에 든 투수는 페르난도 외에는 없었습니다. 데이브 스티브가 5년 연속을 기록하긴 했습니다.



참,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86년 올스타전에서 발렌수엘라는 AL 올스타 5명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1934년 스크루볼 투수의 원조 칼 허벨이 이룬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입니다. 스크루볼이 그렇게 무서운 공이었습니다.



1987년 251이닝으로 아슬아슬하게 7년 연속 이닝 랭킹 10위를 기록치 못한 발렌수엘라는 데뷔 후 7년 동안 234번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그중에 96번이 완투였고(리그 완투 1위 3번), 27번의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그 기간 동안 7413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단축 시즌이던 1981년을 제외하면 매년 1000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하며 1100명 이상 상대 시즌도 4번이었습니다. 3차례나 리그에서 최다 타자 상대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MLB에서 한 시즌 1000타자 이상을 상대한 투수가 딱 2명 있었습니다. 2014년 데이빗 프라이스 1009명,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1001명)

팬들은 그를 ‘El Toro(황소)’라고 부르며 열광했지만, 페르난도의 팔은 망가져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1988년 부상에 시달리며 22경기 선발에 142⅓이닝을 겨우 던지며 5승8패에 그쳤습니다. 1981년에는 루키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그 해에는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야구라는 비즈니스의 비정함이 어느 정도 감지되기는 했습니다.



1989년 10승13패로 어느 정도 재기한 그는 1990년 13승13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6월 29일 세이트루이스를 상대로 6-0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불꽃을 태웠습니다. 재미있는 뒷얘기는 바로 그날 오클랜드의 우완 데이브 스튜어트가 토론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습니다. 동부에서 열린 그 경기를 다저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모여 관전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포수 마이크 소시아는 ‘자, TV에서 노히터를 봤으니 이제 곧 운동장에서 노히터를 보게 될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불꽃이 되리라고도 역시 그 누구도 몰랐겠지요.



다음 해인 1991년 스프링 캠프에서 페르난도는 그다지 효과적인 피칭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캠프가 거의 끝날 무렵 다저스는 그를 방출합니다. 폭발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팀 기여도가 최고였던 투수를 그런 식으로 캠프 막판에 방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였습니다. 이미 모든 팀이 로스터를 거의 완성한 가운데, 몸 상태가 안 좋아 방출됐다는 인식을 주는 베테랑을 데려갈 팀은 없었습니다. 그해 여름 잠깐 에인절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2경기에서 2패로 끝났고, 1992년은 아예 MLB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설의 마지막 스크루볼 투수가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페르난도는 자신에게 영광의 기회를 주었고, 자신도 20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다저스와의 인연도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1981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와 사이영상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킨 페르난도는 1980년대 '페르난도마니아' 열풍을 일으키며 무수히 많은 경기와 이닝을 던졌습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러나 야구를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1992년 멕시코리그에서 다시 공을 잡은 그는 1993년 볼티모어에서 8승10패를 거두며 재기했습니다. 그러나 1994년에는 필리스에서 7경기 선발에 1승2패로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해 샌디에이고와 계약, 8승3패로 건재를 과시하더니 1996년 만 35세에 다시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13승8패를 거뒀습니다. 정말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 시즌이었습니다. 다음해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에서 2승12패에 그치며 페르난도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7년 동안 173승 153패 3.54에 113번의 완투와 31번의 완봉승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페르난도가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마운드에 선 것은 훨씬 후의 일입니다.

2004년 44세의 나이에 멕시코리그에 복귀해 공을 던졌고, 2006년 12월20일 멕시코 윈터리그의 로스 아기야스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이 페르난도의 마지막 프로 경기 등판이었습니다.

멕시코 소노라 주의 ‘에초우아킬라’라는 작은 작은 마을에서 1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불세출의 스크루볼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수차례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초대 등을 거부하다가 2003년 스페인어 중계 해설자를 수락하면서 다저스와 화해했습니다. 멕시코리그는 2019년 그의 34번을 전 구단에서 은퇴 번호로 지정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스크루볼 달인으로, 그리고 끝없는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기억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도 했지만, WBC 멕시코 팀 코치를 수차례 지냈고, 멕시코리그 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며, 현재도 스포츠넷LA의 다저스 경기 스페인어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P.S. 오랜 기간 다음의 야구팬 여러분과 나눴던 야구 이야기를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1986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5년 신문사를 그만두며 한 달간 글쓰기를 쉰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쉬게 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그래도 또 조만간 여러분과 글로도 또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늘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팬이 있어야 프로야구가 존재하듯, 읽어주는 분이 계시기에 글 쓰는 이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여러분께서 항상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셨고, 정말 큰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국제중 폐지 의지 확고…"중학교 서열체제 완화해"
"조국사태, 특권 지위 대입 반영 가능성 드러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시 "원격 수업 늘려서 대응"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6.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2기 임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일부 활용되고 있는 석차·백분율제를 "개선 또는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대평가로 A~E 등급으로 성적을 평가하는 성취평가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특성화고 입학전형에서 석차백분율제가 남아있어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재지정 취소 청문을 마친 국제중학교 폐지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서열화 해소라는 취지에서 엄정히 평가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고교평준화, 혁신학교 등 일반학교 강화 정책을 2022년까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지역감염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가능성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등교 수업의 양을 줄여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혼합수업(블렌디드러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입 석차백분율제 전면 폐지 추진…고교서열화 해소 확산



조 교육감은 3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인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를 개선 또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율형사립고·국제중 문제가 학교체제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고입 석차백분율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며 "효용성이 크지 않음에도 성취평가제 제도 취지를 퇴색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취평가제는 지난 2011년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으로 도입된 평가제도다. 수우미양가의 일종으로 원점수 90%가 넘으면 'A'를 부여하는 식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모두 적용된다. 서열이 아니라 성취수준에 따라 A~E로 학생을 평가한다.

이전에는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결과를 점수화하고 총점을 기준으로 1~9등급으로 서열을 매겨 석차, 백분위 점수를 부여하는 '석차백분율제'를 써 왔다.

성취평가제 도입 이후에도 서울에서는 고입 전형에서 일부 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후기 일반고 선발에서 하위권 학생들을 선별하는 데 쓰였다.

고교는 입시 일정에 따라 8~11월 학생을 뽑는 전기고(과학고·특성화고 등)와 12월에 뽑는 후기고로 나뉘는데 후기고에서 석차가 낮아 떨어진 학생은 올해 2020학년도에서 148명으로 0.3% 수준이다. 외국어고는 영어성적을, 과학고는 수학·과학 성취도를 활용해 평가하므로 석차백분율제를 쓰지 않는다.

따라서 고입에 미치는 파장보다는 고교서열화 해소라는 정책적 흐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30. 20hwan@newsis.com
강연흥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거의 사문화된 석차백분율제는 그간 학생에게 동기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역기능이 더 컸다"며 "다른 시도교육청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고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동기에 맞게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중, 소모적 경쟁" 재차 규정…일반고 강화 기조 재천명



조 교육감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국제중의 폐지도 고교서열화 해소의 차원에서 엄정한 기준에 입각해 진행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 서울에 소재한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재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학교들은 평가가 불공정했다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조 교육감은 국제중은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조 교육감은 "지금까지 수직서열화된 교육시스템을 수평적 다양성의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에 기여했고 국제중 재지정 평가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지정 평가 결과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서울 지역에서는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의 서열체제가 크게 완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도 "국제중은 학교가 국제화에 정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을 하기보다 좋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위한 조기의 경쟁교육으로 보고 있다"며 "소모적 경쟁은 이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능력이 되는 학생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고입, 대입 체제 속의 '수월성' 대신 일반학교 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반고 강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강 국장은 "국제중 2개교가 일반중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수월성 교육이 낙후되는 게 아니며 이 두 학교가 수월성 교육을 잘 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특정한 몇 퍼센트(%)가 아닌 모든 아이들에게 수월성 교육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서열화해소를 중점에 놓은 '혁신교육 2.0'으로의 정책 기조에서는 지난해 조국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은연중 드러내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조국 사태는 불평등 문제, 대학입시 등에서 부모의 특권적 지위가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드러냈다"며 "서초동에서 '나는 조국이다'라는 슬로건이 많이 나왔다. 조국은 잘못이 없다는 의미보다 나도 조국적(的) 요소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30. 20hwan@newsis.com
◇"등교수업만 하던 시대 지나‥사회적 거리두기 상향돼도 원격수업 병행"



2학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조 교육감은 현재의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에서 위기수준이 상향되면 등교 수업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원격과 등교 수업의 병행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조 교육감은 "등교 수업만 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는 배합되는 시대로 이행됐다"며 "단지 교육이 등교로만 이뤄지는 시대는 지났고 지금의 병행시스템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해 고등학교는 전교생 3분의2,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도록 하는 교육부의 수도권 지역 강화된 밀집도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수준이 높아지면 등교수업의 양을 축소할 것"이라며 "학교의 자율성을 허용한 만큼 2분의 1, 5분의 1까지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등교 수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강 국장은 "지금도 충분히 거리두기가 학교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그걸 더 줄이면 학교의 정체성이 더 떨어진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생은 사회화의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문 닫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대학입학 전형에서 불리함을 호소하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놓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비교과 활동이 현저하게 축소됐기 때문에 그 부분 감축해달라는 요청이 있고 대학이나 교육부에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수능의 난이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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