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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7 10:44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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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진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시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김봉현의 사기 사건이 아니라 검찰 게이트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을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법정에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고, 강 전 수석은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해 왔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강기정 수석을 잡아달라'는 한 변호사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강 전 수석은 "이번 사건은 (야당이 주장하는)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 사기 사건을 정치권의 많은 사람과 연동하려 하는 검찰 게이트 아닌가 싶다"며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봉현 사기인지, 검찰 게이트인지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후 대응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김봉현의 입장문에 나온 검사와 변호사가 누구인지 찾아볼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강 전 수석은 "저는 지난해 청와대에서 이강세 대표를 만난 것을 일찌감치 인정하는 등 협조할 것은 다 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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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검사를 한다./사진=EPA
프랑스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검사를 한다.

장바티스트 제바리 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쎄뉴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국가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FX게임

아울러 미국, 이탈리아로 향하는 승객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프랑스 당국이 공항에서 시행하려는 항원검사는 채혈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15∼30분이 소요된다. 다만, 콧속에 기다란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 검사(PCR)만큼 정확도가 높지는 않다.

당국은 우선 파리 근교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 먼저 항원검사를 시작하고 차차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전날 장 카스텍스 총리 등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항원검사를 도입해 검사 속도를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베랑 장관은 "코로나19 항체검사 도구 500만회분을 주문해놨으며, 앞으로 몇 주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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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조금씩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널리] 전합니다. 네번째 주인공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대화의 장을 열어준 ‘봄그늘’과 그 중심에 서 있는 마음보듬사입니다.


어둠 속으로 향했다. 그 안에 앉아 기다리던 이는 자신을 ‘좋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게 어떤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냐고 물었고 나는 ‘낙엽’이라고 대답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이제 가을이어서. 얼굴도 이름도 긴장한 표정도 머뭇대는 몸짓도 암흑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 공간에서만큼은 진짜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시작됐다.

블라인드 마음보듬은 이렇게 이뤄진다. 빛이 완전히 차단돼 모든 게 사라진 까만 세상에서 속엣말을 털어놓으면 된다. 그럼 마음보듬사의 공감과 위로가 이어진다. 그들은 시각장애인 상담사다. 어둠이 익숙하기 때문에 목소리에 묻어난 진심에만 집중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처음 구상해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제각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을 텐데, 시각장애인들의 일자리가 헬스키퍼(국가자격안마사)에 한정되는 게 이상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참기 바쁜 요즘 사람들을 돕고도 싶었다. 이름은 ‘봄그늘’로 지었다. ‘마음을 보다’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봄을’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았다.

지금은 봄그늘 팀원 다섯명이 사업을 운영하고 열명의 마음보듬사가 일을 한다. 봄그늘 덕에 날개를 단 마음보듬사들은 아픈 사정을 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토닥이며 또 다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우리는 지난 12일 봄그늘 대표 조은기(25)씨와 팀원 유연수(24)·한아름(22)·유혜수(22)씨, 마음보듬사 ‘좋은’(별칭·26)씨를 만나 ‘어둠 속 대화’가 특별한 이유를 물었다.

계속된 물음표, 느낌표가 된 순간
봄그늘이 가장 공을 들인 건 마음보듬사를 양성하는 과정이었다. 팀원들은 여러 전문 상담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고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시각장애복지관과 자립생활센터 등을 찾아 이 일이 갖는 가치를 알리며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사람들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재학생인 봄그늘 팀원들은 매주 2번씩 모여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회의를 한다. 마음보듬을 신청하는 고객이 있을 때면 현장에 가서 스태프 역할까지 자처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는 일이다. 봄그늘 제공

그때 봄그늘의 손을 잡은 다섯명의 시각장애인 중 한명이 바로 좋은씨다. 그는 2017년 8월 양쪽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지금은 못보는 얼굴들이 아름다웠다는 걸 애초에 몰랐다면 나았을까. 20대 초반 시작된 장애인의 삶은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살아내야 했다. 먹고 걷고 읽는 모든 일을 새로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변의 권유에 호기심을 가졌던 일이 직업이 됐다.

그는 “저라는 사람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리다 보니 누군가를 상담해주는 일이, 진심으로 공감하며 다가가는 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교육을 받으면서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 현장에서 잘 구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겨 어려웠죠”라고 회상했다.

첫 고객을 만날 때까지 그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시지 않았다고 했다. 좋은씨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어설펐죠. 엄청나게 버벅댔고요”라며 웃었다. 예정된 상담 시간이 다 끝나갈 때까지 마음속 불편함은 가시지 않았단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런데 그날 그에게 고민을 털어놨던 고객의 후기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조금씩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찾아낸 가능성
상담을 마치고 나온 고객들은 모두 후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러웠던 마음을 누군가 이해해준 건 처음이라며 한동안 눈물을 쏟다가 집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었다. 봄그늘과 마음보듬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성취였다. “학업과의 병행으로 버거운 와중에도 저희에게 1순위는 이 프로젝트예요”라고 해맑게 말하는 봄그늘 팀원들에게는 특히 그랬다.에프엑스시티


학업고 병행하는 일이 고단하다고 말하면서도 1순위는 언제나 봄그늘이라고 말하는 팀원들. 마음보듬사들은 이들의 열정을 느끼기에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봄그늘 제공

아름씨는 “상담을 받은 뒤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내가 모르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되고 평소에 내가 스스로에게 가혹했다는 걸 깨닫는 거죠”라며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본인도 재방문하면서 내 마음을 다독이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는 분이 계셨어요”라고 말했다. “마음보듬이 진짜 아픈 마음을 치료하고 있구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라며 혜수씨도 말을 보탰다.

연수씨 역시 이 일을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을 같은 곳에서 찾았다. 그는 “병원 상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심리적인 장벽 때문에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내가 아픈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상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거죠”라며 “마음보듬을 받고 난 뒤 ‘평가받는 느낌 없이 온전히 내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하시는 분들을 늘 봐요. 저희가 추구하던 가치가 잘 전달되고 있구나라는 걸 느껴요”라고 했다.


블라인드 마음보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이 남겨준 후기. 고민을 어둠 속에 내려놓고 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을 속 시원히 할 수 있었다"며 후련해했다. 봄그늘 인스타그램

가능성은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은기씨는 “올해 초부터 강남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느낌이더라고요”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국가 차원에서 주도하는 공모전에 당선됐을 때는 마음보듬사라는 직업이 유망하다는 걸 공적으로 확인받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가장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라고 전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됐다”

3년차 마음보듬사 좋은씨. 양쪽 시력을 잃고난 뒤 절망밖에 없었던 그의 삶을 다시 밝혀준 건 바로 이 일이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마음보듬사로서 갖는 자부심을 보여줬다. 최민석 기자

좋은씨에게 마음보듬사로 일한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되게 많은 장면이 떠올라요”라며 아주 잠깐 말을 멈췄다. 그리고는 이내 가장 최근에 찾아왔다는 한 고객의 이야기를 꺼내놨다. 유난히 긴 장문의 후기를 남긴 고객이었는데, 거기에는 ‘좋은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사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좋은씨는 감격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장애를 갖기 전에도 자존감이 낮았거든요. 앞이 안 보이고 나서는 정말 심각했어요. 앞으로 직업을 갖는 건 둘째치고 비장애인과 섞여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죠. 근데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열정에 또 다시 불을 붙여주는 계기가 됐어요.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마음보듬사라는 이름을 갖기 전과 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좋은씨에게 한번 더 물었다. 이 일이 그에게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는 아주 당당한 목소리로 “제 프라이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보듬사가 된 이후에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일이 즐거워졌어요. 그 과정에서 자신감까지 회복했고요. 장애의 유무를 떠나서 저라는 사람 자체가 바로 서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해요”라고 덧붙였다.

“봄그늘인데 못 믿을 이유가 있나요?”
봄그늘과 마음보듬사.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이들에게 서로의 존재는 남달랐다. 두시간 남짓한 인터뷰 동안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온전하게 전해질 정도였다. 은기씨는 처음 봄그늘에 합류했던 신입 시절 이야기를 문득 꺼냈다.

“마음보듬사 선생님께서 제게 무한 신뢰를 주시더라고요. 사실 어떻게 보면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직접 여쭤봤죠.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는지.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봄그늘 일원이시잖아요. 제가 신뢰를 못 드릴 이유가 있나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우리가 밟아가는 발걸음이 작은 게 아니구나, 이분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마음보듬사는 봄그늘을 이야기 하며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그만큼 이들의 관계는 특별하다. 최민석 기자

연수씨도 마음보듬사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사업이다 보니 수익성이 크진 않아요. 그럼에도 함께하는 이유는 이 일에 대한 확신 때문일 거예요”라며 “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분도 있고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용돈을 줬다며 우는 분도 계셨어요. 저희가 시작한 프로젝트로 선생님들도 치유를 받는 것 같아서 오히려 감사드려요”라고 했다.

“이 사람들이라면 믿을 수 있어요.” 좋은씨는 말했다. 시각장애인이 된 후 얼마 되지 않아 만난 사람들이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자신을 이끌어 준 일등공신이라며 그 따뜻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예전에 한 팀원들이 마음보듬사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때 진짜 우릴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로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우릴 대하고 있고, 진심으로 이 일이 잘되길 바라고 있구나 라고요.”

우리가 바라는 특별한 변화

봄그늘은 블라인드 마음보듬 프로젝트가 천천히 조금씩 세상을 바꿔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단한 삶에 치여 힘든 사람들이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주변의 시선과 업무의 한계에 부딪히는 시각장애인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길. 최민석 기자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대화의 장. 조금 다르지만 아주 특별한 그 시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길 이들은 바랄까. 아름씨는 “지금 사회에서는 성별이나 정체성, 외모, 장애 같은 요소들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마음대로 평가하곤 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블라인드 마음보듬이 새롭고 희망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은기씨 역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적절하고 캐주얼한 해결법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 스트레스 받네. 마음보듬이나 받으러 가야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요?”라며 미소지었다.

어둠 속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울 좋은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어떤 식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마음보듬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의 문제나 아픔을 모두 해결해드릴 순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같이 공감하고 아파하고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을 드릴 거예요”라며 “어둠이라는 건 한없이 무섭거나 빨려 들어가는 존재가 아니에요. 그냥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또 다른 세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속에서 저희가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시면 좋겠고요”라고 말했다.

팀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강조한 건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었다. 은기씨는 “장애인들이 수혜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시선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이들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지지하고 가치를 부여해줌으로써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는 존재구나’라는 걸 모두가 느꼈으면 해요”라고 강조했다.

“저희도 이 일을 하기 전까지 시각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이렇게 가까이 들여다보고 소통한 적은 없었어요. 그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리된 채 살아오는 거죠. 사실 그분들도 각자 굉장히 다양한 삶을 살고 있어요. 각자의 역량이 다 다르고 상담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요. 모두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허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저희는 그분들이 자유롭게 선택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달리고 싶습니다.”

▼ 영상으로 보는 봄그늘과 마음보듬사 ‘좋은’의 이야기


문지연 기자, 촬영·편집=최민석 김다영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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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농작물에 내린 서리
(평창=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인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서리가 내려 있다. 2020.10.15 dmz@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토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강원 내륙과 산지 및 남부 산지는 5도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었다.

낮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최고기온이 18∼23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경북 내륙은 이날 오전 9시까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다.

또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시속 30∼5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 예정이다.

남해안과 서해안은 오는 20일까지 천문조(달이나 태양과 같은 천체의 인력에 의하여 일어나는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당분간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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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무려 60km나 달아난 운전자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들렀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필 찾아간 곳이 경찰서 화장실이었거든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퇴근시간이 지난 저녁 무렵, 흰색 승용차가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다른 차가 오가지도 못하게 현관 앞에 떡하니 차를 세운 운전자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동이 켜진 차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나자, 당직 경찰관이 나와 운전자를 찾습니다.

경찰은 잠시 후 나타난 운전자를 보고 한눈에 술을 마신 걸 알아챘습니다.

▶ 인터뷰 : 신용웅 / 부산 해운대경찰서 경위
- "얼굴이 붉고 술 냄새가 나기에 술 마셨느냐고 하니까 안 마셨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8시간 전에 한잔 마셨다…."

음주 측정을 했더니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운전자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들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필 찾아온 곳이 경찰서였습니다."

차량 앞부분에선 사고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2시간 전 경남 창녕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이었습니다.

60km나 떨어진 부산까지 도망온 것인데, 바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왔다고 진술했습니다.파워볼사이트

▶ 인터뷰 : 조한기 / 부산 해운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차량을 보니까 차가 부서져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추궁하니까 대답을 안 하기에 역추적하다 보니까…."

경찰은 음주운전과 도주 혐의로 30대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부산 해운대경찰서, 경남 창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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